신들린 선방으로 부산 아이파크를 상위 리그로 이끈 이범영 골키퍼가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MVP에 뽑혔다.
프로축구연맹은 4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위클리 베스트를 발표하고 26라운드 MVP로 이범영을 선정했다. 이범영은 지난 1일 포항 스틸러스와 전반기 마지막 경기서 선방 퍼레이드를 펼치며 부산에 상위 리그 티켓을 선사했다.

공격수 부문에는 1골 1도움을 기록한 전북의 케빈(압도적 제공권에 폭 넓은 움직임과 기술적인 패싱으로 팀 공격 주도)과 최단시간 골을 기록(30초)한 성남의 황의조(김동섭의 공백을 지웠고 유려한 턴 동작으로 골 만들어내)가 선정됐다.
미드필더에는 페드로(제주, 스피드를 활용한 배후 침투와 종료 직전 터진 극적인 오른발 슛. 1득점), 박종우(부산, 공수에서 원활한 경기 운영력을 드러내며 중원사령관 역할 완벽 수행), 하대성(서울, 강약 조절이 된 절묘한 침투패스로 팀 공격의 시발점 역할 수행. 1도움), 까이끼(울산, 저돌적인 돌파와 효과적인 침투로 팀 공격 효과적으로 이끌어. 1득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에는 장학영(부산, 수비 역할에 집중하면서 효과적인 공격 가담으로 팀 전력 안정화에 기여), 윌킨슨(전북, 출전 기회가 보장되면서 몰라보게 좋아진 수비 집중력과 상황대처능력), 박용호(부산,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놀라운 집중력으로 팀을 구한 한방. 1득점), 이용(울산, 안정적인 수비, 이어진 공격 가담과 정교한 크로스로 팀 전력에 기여)이 뽑혔다.
한편 베스트팀에는 전북이, 베스트 매치는 1일 포항스틸에서 부산이 포항을 2-1로 물리친 경기가 각각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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