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도 도운 다저스, 상대 실책에 쐐기점 '웃었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9.04 12: 53

진격의 LA 다저스는 운도 돕는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미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놀라스코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7안타를 합작한 크로포드-푼토 테이블세터의 맹활약을 앞세워 7-3으로 이겼다. 위닝시리즈를 예약한 다저스는 83승55패(.602)를 기록해 팀 승률 6할대를 회복했다.
이날 다저스는 초반부터 힘을 냈다. 2회 선두 이디어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마크 엘리스의 볼넷, 슈마커의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페더로위츠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낸 다저스는 놀라스코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뒤 크로포드가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콜로라도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5회 2사 후 블랙먼의 2루타와 투수 샤신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고 6회 르마이유의 2루타와 1사 후 터진 커다이어의 중전 적시타 때 1점을 더 따라 붙었다. 이후 8회에는 대타 러틀리지가 로드리게스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4-3으로 압박했다.
다저스에는 달아나는 점수가 필요했다. 9회초 다저스는 1사 후 푼토의 안타, 마이클 영의 안타, 폭투, 이디어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엘리스가 좌익수 뜬공 타구를 날려 이닝이 끝나는 듯 했다. 그런데 여기서 상대 좌익수가 공을 흘리는 실책이 나오면서 다저스 세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극적인 득점으로 달아난 다저스는 9회말 벨리사리오가 한 점을 내줬다. 9회 상대 실책이 없었다면 4-4 동점이 될 뻔 했던 상황에서 달아난 다저스는 실력에 운까지 더해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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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초 상대 실책으로 세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은 다저스/덴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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