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군의 태양'의 소지섭과 공효진이 신혼부부 놀이에 푹 빠졌다.
4일 오후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진혁) 9회에서는 함께 요리를 하며 달콤한 핑크빛 기류를 형성하는 주중원(소지섭 분)과 태공실(공효진 분)의 모습이 그려진다.
극중 양손 가득 장을 본 태공실이 주중원의 집에 들이닥친 상황. 능청스럽게 짐을 풀고 요리를 시작하는 태공실과 툴툴거리면서도 태공실의 곁에서 요리를 돕는 주중원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 두 사람은 툭탁거리다가도 어느새 웃음이 만연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담아낸다.

특히 지난 8회에서 태공실에게 선을 그으면서도 끌리는 마음을 드러내는 주중원과 그를 향한 자신의 진심을 억누르는 태공실의 모습이 그려졌던 터. 두 사람의 순탄치 않은 러브라인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소지섭과 공효진의 알콩달콩한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소지섭과 공효진의 신혼부부 놀이 장면은 지난달 30일 경기도 일산 탄현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촬영에 앞서 공효진은 앞치마를 두르고 직접 파이를 요리하며 순서를 익혔다. 공효진 옆에서 미리 호두를 다져보던 소지섭도 맨손으로 호두를 깨는 시늉을 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소지섭은 속마음과 다르게 툴툴거리는 주중원의 서툰 모습을 연기해야했던 상황. 소지섭은 약 6시간 동안 진행된 촬영 시간 동안 카메라 밖에서도 쉼 없이 대본 삼매경에 빠졌다. 태공실을 향한 다정한 눈빛을 보내다가도 일순 돌변, 차가운 눈빛으로 독설을 내뱉는 '까칠남'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주군의 태양' 제작사 관계자는 "소지섭과 공효진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촬영장은 언제나 웃음꽃이 만발한다"며 "소지섭과 공효진이 함께 요리에 나서는 장면에서는 '소공커플'의 에너지를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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