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기대주이자 차세대 여왕으로 손꼽히는 심석희(16, 세화여고)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앞두고 金빛 각오를 전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4일 오후 서울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단연 주목을 받은 이는 심석희다. 그는 올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해 월드컵 6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세계선수권대회 3000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소치 금메달 1순위로 떠올랐다.

심석희는 "계주에서 금메달을 꼭 따고 싶다. 개인전에서도 금메달 욕심을 내고 싶다"면서 "지난해 많이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서 올림픽 준비를 좀 더 철저히 할 생각"이라며 막내답지 않은 당찬 각오를 전했다.
오로지 소치를 향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심석희는 "새벽, 오전, 오후 세 차례로 나눠 훈련을 한다"면서 "새벽 4시 40분에 일어나 새벽훈련을 마친 뒤 오전 10시 20분에 웨이트 위주의 훈련을 한다. 그리고 오후 2시에 다시 시작해 스케이트 훈련을 2시간 반 정도 한 뒤 지상훈련을 6시 반까지 정도 한다"고 호성적의 비결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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