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경험無' 신다운, 해결책은 자신감+이호석 조언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9.04 15: 29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새로운 에이스 신다운(20, 서울시청)이 패기 넘치는 출사표를 던졌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4일 오후 서울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올해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신다운은 "올림픽 시즌이라 각오가 남다르다. 중요한 올림픽이다 보니 타 시즌과 다른 것 같다"면서 "경험이 많이 없기 때문에 올림픽 전까지 경험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

신다운은 최종 목표인 소치에 대한 야망도 드러냈다. "맘속으로 목표는 생각지 않고 있다"는 신다운은 이내 "계주는 금메달이 목표고, 개인전은 최선을 다하면 좋은 성적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신감을 에둘러 전했다.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은 세대교체의 시기를 맞았다. 신다운이 선두주자다. 남자 선수 중 나이가 가장 어리다. 부담감이 없지는 않지만 그만의 돌파구가 있다. "성적을 못내다가 세계선수권 때 우승한 뒤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좀 더 큰 선수가 됐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는 신다운은 "남자 중엔 올림픽 출전 경험이 없는 선수가 많다. 이호석 선배만이 올림픽에 출전해봤기 때문에 많이 물어보고 있다. 듣고 배우다보면 올림픽 때 긴장을 안하고 최선의 레이스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세 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는 이호석(27, 고양시청)도 "(후배들에게) 올림픽 경험을 많이 얘기해주고 있다. 특히 처음 나갔을 때와 두 번째 출전 때 얘길 많이 해준다. 후배들이 올림픽 경험을 못했지만 오히려 처음 나갔을 때 경험하지 못했던 긴장감을 모르고, 제 기량을 펼쳤던 것 같다"면서 "그래서 후배들도 소치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이 친구들은 이미 톱클래스다. 내가 조언을 안해도 자신이 뭐가 부족한지 알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장밋빛 미래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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