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돌 맞은 KDB코리아오픈, 세계 4위 라드반스카 온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9.04 15: 52

국내 유일의 여자프로테니스투어(WTA) 대회인 KDB코리아오픈이 올해로 10주년의 경사를 맞았다.
코리아오픈은 지난 2004년 한솔그룹(회장 조동길)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한솔코리아오픈을 시작하며 국내에 WTA투어 시대의 막을 올렸다. 지난해부터 KDB금융그룹(회장 홍기택)이 타이틀스폰서를 맞아 총상금을 50만 달러로 증액하고 인터내셔널급대회 최초이자 국내에 첫 선을 보인 호크아이를 도입, 인터내셔널급대회 중 최고 수준의 대회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2004년 한솔코리아오픈을 시작으로 지난해 KDB코리아오픈까지 아홉 번의 대회를 지나며 2004년 초대 챔피언인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2007년 우승자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를 비롯하여 전 세계랭킹 1위였던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 디나라 사피나(러시아), 마르티네스 힝기스(스위스), 캐롤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2012년 우승), 2010년 프랑스오픈 우승자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이탈리아), 2013년 윔블던 우승자 마리온 바톨리(프랑스) 등이 거쳐 가며 세계 여자테니스 최고의 스타 등용문이 되었다.

2013 KDB코리아오픈대회는 오는 14일 예선을 시작으로 22일까지 방이동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미와 재능을 겸비한 세계 여자테니스 톱프로들의 테니스 향연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KDB코리아오픈이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만큼 올해에는 아그니에스카 라드반스카(폴란드)가 톱시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 세계랭킹 4위를 달리고 있는 라드반스카는 지난해 윔블던 여자단식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꾸준히 톱4를 유지하고 있다.
라드반스카는 2005년 프로로 전향한 후 통산 WTA 단식타이틀 12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폴란드 최초의 WTA투어 우승과 그랜드슬램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통산 상금도 1297만 6302 달러를 벌어들여 폴란드 선수 최초로 천만 달러가 넘는 상금을 기록, 폴란드 테니스의 역사를 새로이 써내려가고 있다.
또 서울의 연인으로 탄탄한 국내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마리아 키릴렌코(러시아, 17위)도 2번시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키릴렌코는 2008년 한솔코리아오픈 우승자로 한동안 주춤하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10위 진입을 목전에 두었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제이미 햄프턴(미국, 26위) 주목할 만한 선수이다. 제이미 햄프턴은 지난해 100위 초반으로 KDB코리아오픈에 출전해 예선부터 뛰어 본선에 올랐지만 올해는 세계랭킹 26위로 급성장해 당당히 5번시드를 받고 출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2010년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이탈리아, 54위), 최고령 투어선수로 2009년 한솔코리아오픈 우승자인 기미코 다테 크룸(일본, 62위), 2010년 준우승자인 클라라 자코팔로바(체코, 30위), 단골손님 율리아 괴르게스(독일, 45위), 안드레아 페트코비치(독일, 46위) 등도 활약을 눈여겨 볼만하다.
특히 올해 KDB코리아오픈은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와 함께 하고 있어 대회 주최측에서는 테니스팬들을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대회공식사이트 www.kdbkoreaopen.com과 페이스북 www.facebook.com/kdbkoreaopen을 통해 온라인과 SNS를 결합한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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