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가요제 라인업, 제 2의 십센치-정재형은?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9.04 16: 20

 2013년 MBC '무한도전 가요제'가 라인업을 공개, 네티즌의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측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무한도전'에 출전하는 7명의 가수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무한도전 가요제'를 화려하게 꾸밀 뮤지션은 유희열, 보아, G-DRAGON, 프라이머리, 김C, 장기하와 얼굴들 그리고 장미여관까지 총 일곱 팀이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뮤지션 일곱 팀의 첫 만남은 '무도 나이트'라는 콘셉트로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가요제를 함께 할 파트너 선정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무한도전' 가요제 사상 처음으로 가을에 진행되는 이번 가요제는 경쟁보다는 참가자 전원이 즐겁게 음악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더욱 초점을 맞출 계획. 특히 참가 뮤지션들 간의 공동 작업은 물론, 또 다른 뮤지션들과의 협동 작업 가능성도 열려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그간 '무한도전 가요제'는 장수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이라는 브랜드와 더불어 대한민국의 손꼽히는 뮤지션들과 멤버들의 콜라보이기에 그 파장 역시 컸다. 가요계에서 위협을 느낄 만큼 가요제 이후 음원차트 올킬 현상이 한 동안 지속되기도 했다. 그 만큼 이 '무한도전 가요제'는 스스로 끊임없이 진화해 나가야 할 일종의 '사명감'까지 갖고 있다고도 할 수 있겠다.
이번 가요제의 뮤지션 라인업을 본 대부분은 큰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장르의 다양성'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아이돌, 힙합신, 록밴드, 감성 뮤지션 등 다양한 장르의 구축이 가요제를 풍성케 할 것이란 전망이다. '무도만이 할 수 있는 미친섭외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라인업으로, 멤버들과 어떤 조합이 탄생할 지 벌써부터 큰 호기심을 나타내는 반응이다.
반면 다른 시각도 있다. 이미 충분히 '거장'의 반열에 오른 화제의 인물이 많아 뭔가 확연히 다른 그림을 기대하기에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는 것. 또 이미 '무한도전'과 인연이 많은 인물들이 있기에 의외의 시너지를 기대하는 이들에겐 신선함이 적다는 의견도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이제껏 '무한도전 가요제'는 재야에 묻힌 숨겨진 실력자들을 끄집어 내는 역할도 컸다. 그런데 이번 라인업은 이미 대중에게 검증이 충분히 끝난 익숙한 뮤지션들이고, 또 방송 노출이 적지 않았던 인물들도 많기에 새로운 발굴의 재미는 덜할 수도 있다. 타사(KBS 2TV '톱밴드'-장미여관)에서 이미 발굴되고 큰 인기를 끌은 뮤지션을 '무한도전'이 어떻게 새롭게 보여줄 지도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간 '무한도전'은 스윗소로우, 십센치, 정재형 등의 재야의 고수들을 대중 앞에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역할도 했다.
그간 '무한도전' 가요제는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로 시작된 후 2009년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 2011년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를 선보였다. 타이거JK-윤미래 부부, 에픽하이, 소녀시대 제시카, YB, 이정현, 윤종신-애프터스쿨, 노브레인, 정재형, 이적, 싸이, 지드래곤, 바다, 10cm, 스윗소로우 등이 참여했다.
한편 2013년 ‘무한도전 가요제’의 첫 번째 이야기 ‘무도 나이트’는 오는 7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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