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킬링시즌'이 놓치면 후회할 명장면 베스트3를 공개해 화제다.
2013년 흥행 트렌드인 개성 강한 스릴러를 표방하며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만나 기대를 모으고 있는 '킬링시즌'이 로버트 드 니로와 존 트라볼타, 두 배우의 명품 연기를 기대하는 관객들을 위해 영화 속 놓치지 말아야 할 최고의 명장면 베스트3를 공개한 것.
가장 먼저 공개된 장면은 애팔래치아 산맥의 외딴 숲 속에서 마주친 두 남자의 모습. 전쟁에 대한 죄책감으로 가족과도 떨어진 채 외딴 숲 속 오두막에서 홀로 살아가고 있는 로버트 드 니로는 아스피린을 사기 위해 쏟아지는 빗 속을 뚫고 마을로 내려가던 중 설상가상으로 자동차가 고장 나 멈춰 서게 된다.

이 때 그 앞에 나타난 존 트라볼타는 자동차 보닛을 열고 씨름하던 로버트 드 니로를 능수능란하게 도와주게 되고, 로버트 드 니로는 먼 외지에서 요양차 이 곳을 방문하게 되었다는 그와 인사하게 된다.
갑작스런 존 트라볼타의 등장은 앞으로 일어나게 될 두 사람 사이의 얽힌 인연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등장에서부터 아우라를 뿜어내는 두 배우의 모습은 관객들을 스크린으로 순식간에 빨아들인다.

두 번째 장면은 존 트라볼타의 정체를 의심하는 로버트 드 니로의 모습. 빗속에서도 자신의 자동차를 고쳐주었던 존 트라볼타를 차마 외면할 수 없었던 로버트 드 니로는 가족들도 마다하며 살아왔던 자신의 오두막에 그를 초대한다. 함께 저녁을 먹고 술을 나누어 마시며 잊고 지냈던 옛이야기로 어느새 가까워지는 두 사람은 어느새 사냥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발견하고 다음날 함께 사냥에 나갈 것을 약속한다.
특히 여기에선 두 사람이 함께 음악을 듣고 술을 마시며 나누는 대화장면이 압권. 전쟁에서 받은 아버지의 훈장을 보여주며 자신은 3번의 전쟁에 참전했지만 한번도 이런 것을 받지 못했음을 이야기하는 로버트 드 니로에게 비밀을 감추고 있는 듯한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그래요? 상도 하나 안 주다니 정말 너무들 하군요. 그렇게 좋은 일을 많이 했는데"라고 읊조리는 존 트라볼타로 인해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마지막은 본격 스릴러의 시작 장면. 존 트라볼타와 함께 사냥을 나간 로버트 드 니로는 못다한 지난 이야기를 나누며 사냥을 시작하게 되지만 난데없이 자신을 향해 날아든 화살 한발과 무전기를 통해 들려오는 존 트라볼타의 "포드 대령, 많이 변했군"이라는 비장한 목소리로 모든 것을 깨닫게 된다. 그제서야 모든 것이 우연을 가장해 만들어낸 존 트라볼타의 복수의 시작을 깨닫게 된 로버트 드 니로는 속수무책으로 쫓기기 시작한다.
돌이킬 수 없는 두 사람의 쫓고 쫓기는 격돌로 인해 서서히 드러나는 두 사람의 폭발하는 카리스마는 망설임 없이 명중 시키는 화살 액션부터 그 누구보다 치열한 액션을 선보이는 맨손 1대 1 액션까지 선보이며 완벽 소화해 내는 두 사람은 단연 '역시'라는 감탄사를 내뱉게 만드는 명품 연기를 선사한다.
한편 '킬링시즌'은 오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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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시즌'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