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최진행, 10일 무릎 수술 '내년 시즌 준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9.04 16: 55

한화 거포 최진행(28)이 오는 10일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는다. 내년 시즌을 위해 미리 시즌을 접기로 결정했다. 
한화 김응룡(72) 감독은 4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최진행이 10일 무릎 수술을 받기로 했다. 지금 수술해야 내년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수 있다고 한다. 수술하고 재활을 잘 마치면 내년 시즌 준비는 지장없다"고 밝혔다. 이로써 최진행은 8일 광주 KIA전을 끝으로 올 시즌을 미리 마감하게 되며 10일 서울삼성병원에서 하철원 박사의 집도아래 수술을 받는다. 
최진행은 지난해 막판부터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느꼈다. 무릎 연골에 뼛조각이 돌아다녀 통증을 일으켰다. 지난달 19일 서울삼성병원에서 진단 받은 결과 오른쪽 무릎 연골 연화증. 큰 통증이 아니라 어느 정도 참고 뛸 수 있었지만 부상 악화를 피하기 위해 빨리 수술을 받는 쪽으로 결정했다. 트레이너 코치들이 수술을 건의했고,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김응룡 감독도 의견을 받아들여 수술을 허락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큰 수술은 아니다. 통증이 계속 있으니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완치하자는 의미"라고 밝혔다. 무릎 통증 때문에 외야 수비, 주루 플레이에 어려움을 갖고 있었던 최진행이기에 순위 싸움의 의미가 없어진 시즌 막판까지 무리할 필요가 없다. 아울러 수술을 받은 후 재활기간은 3~4개월로 내년 1월 스프링캠프 참가에는 큰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최진행은 올해 101경기에서 타율 3할 105안타 8홈런 50타점을 기록 중이다. 팀 내 최다 홈런과 타점으로 중심타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미 시즌 규정타석을 채운 만큼 남은 기간 동안 생애 첫 3할 타율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최진행은 "시즌 내내 무릎 통증이 있었는데 트레이너 분들께서 잘 관리해주셔서 지금까지 플레이할 수 있었다. 지금 수술해서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게 팀이나 개인을 위해서도 좋을 것 같다. 감독님께서 결정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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