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日 TBS 첫방부터 큰 호응..포스트 '겨울연가'?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9.04 17: 44

배우 조인성-송혜교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ㆍ감독 김규태ㆍ이하 그 겨울)가 일본 지상파에 입성했다.
'그 겨울'은 지난 8월 28일부터 일본 지상파 TBS를 통해 첫 방송됐다. 반 한류 기류 탓에 한 동안 닫혀 있는 일본 지상파 시장에 다시 물꼬를 튼 것.
제작사 골든썸 픽처스에 따르면 첫 회 시청률은 3.7%로 나타났다. 낮 시간대 TBS에서 방송된 한류 드라마의 최고 시청률이 4%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그 겨울'이 최고 기록을 넘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그 겨울'의 주인공인 조인성 송혜교 김범 정은지에 대한 일본 내 관심도 뜨겁다. 지난 6월 방송을 앞두고 일본 도쿄 시부야의 한 공연장에서 2,000여명의 팬들과 만나 프로모션을 가진 터라 드라마 뿐만 아니라 출연 배우들에게 대한 인기도 대단하다.
골든썸 픽쳐스의 이지수 팀장은 “드라마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좋은 시청률로 이어진 것 같다. 첫 회 방송 후 반응이 좋은 만큼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 겨울'이 '겨울연가'의 영광을 재현할 지도 관심사다. 한류의 시작은 '겨울연가'였다. 올해는 2003년 '겨울연가'로 시작된 한류가 촉발된 지 10년이 되는 해다. 이 시기에 맞춰 TBS에서 방송을 시작한 '그 겨울'은 ‘포스트 겨울연가’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지수 팀장은 “최근에는 드라마보다 아이돌을 앞세운 가요계가 강세였다. 하지만 '겨울연가'가 시작한 한류 10주년을 맞아 '그 겨울'이 드라마 한류를 다시 부흥시킬 것이다. 국내에서 이미 검증받은 작품인 만큼 해외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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