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이브는 충분하다".
'끝판대장' 오승환(삼성)은 올 시즌이 끝난 뒤 구단 동의 하에 해외 진출이 가능하다. 메이저리그 및 일본 프로야구 스카우트들이 오승환을 지켜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다.
삼성 사령탑 시절이었던 2005년 오승환과 사제의 연을 맺은 선동렬 KIA 감독은 4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물론 진로는 선수 본인이 정해야 할 부분이지만 오승환이 해외 무대에 진출한다면 미국보다 일본이 더 나을 것"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선 감독은 대표적인 지일파. 1996년부터 4년간 일본 주니치 드래건스의 특급 소방수로 활약하며 '나고야의 태양'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는 강속구 투수가 많은 반면 일본에는 오승환 같은 투수가 드물다. 오승환은 직구 만으로도 1이닝은 충분히 막을 수 있다. 그리고 원하는 코스에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을 만큼 컨트롤이 뛰어나기 때문에 30세이브는 충분히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선 감독은 "탄탄한 전력을 갖춘 팀에서 뛴다면 35~40세이브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승환의 나이에 대해서도 "나는 35살에 갔다"고 전혀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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