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보다는 나이트클럽에 익숙한 90세대들을 위한 콘서트 '리바이벌 1990's 나이트 콘서트-늑대와 여우'가 개최된다.
'늑대와 여우'는 1990년대 한국 대중가요계를 휩쓸었던 댄스음악 추구했던 인기가수들이 총출동해 벌이는 새로운 버전의 7080콘서트. 쿨, 컨츄리꼬꼬(탁재훈), 구준엽, R.ef, 노이즈, 구피, 잼, 유채영, 홍록기, 핫젝갓알지(문희준, 은지원, 토니안, 천명훈, 데니안)이 출연한다.
이 공연의 사회를 맡은 홍록기는 "레이저 쇼라든가 최근 아이돌그룹의 공연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한 효과는 없다"면서도 "90년대 우리가 가지고 있던 열기, 흥분을 담은 무대들로 준비했다. 음악과 쇼로 관객들이 열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f의 멤버로 오랜만에 활동에 나선 성대현은 "과거 함께 활동했던 동료들과 같은 곳에 선다는 게 영광이고 또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막내 멤버로 합류한 코요태 역시 "98년에 데뷔해서 막내로 공연에 합류했다. 영광이라고 생각해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늑대와 여우'는 지난해 신 복고 열풍을 몰고 왔던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담았던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 이에 앞서 복고열풍을 선도했던 7080세대들의 음악 사이에 있는 90년대 댄스 음악을 주요 콘텐츠로 다룬다.
이에 대해 구준엽은 "안무도 쉽게 따라할 수 있었던 대중성이 90년대 가요가 가진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홍록기는 "90년대가 댄스음악의 시작점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힙합이라든가 대부분의 댄스 음악이 꽃을 피운 시기였다고 생각한다. 이를 무대 위에서 제대로 표현해보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 공연은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광주, 청주, 인천, 제주, 전주 전국 10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첫 공연은 오는 2일과 3일 오후 8시 30분에 서울 KBS스포츠월드에서 개최된다.
plokm02@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