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우 매직이 국가대표팀에서 발휘될까.
제25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 출전을 앞둔 여자농구대표팀이 지난 30일 진천선수촌에 입소해 최종담금질에 들어갔다. 여자대표팀은 오는 10월 27일 태국 방콕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선수권에서 중국을 넘어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4일 찾은 진천선수촌에서 위성우 감독은 국가대표 선수들을 지휘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16명의 예비명단 중 현재 뛸 수 있는 선수는 단 9명에 불과하다. 열악한 환경이지만 대표팀은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하고 있었다.

2시간 여의 강도 높은 훈련이 이어진 후 대표팀 선수들은 벌렁 자리에 누웠다. 그만큼 힘들었다는 의미다. 꼴찌였던 우리은행을 지난 시즌 일약 우승으로 이끌었던 위성우 감독의 훈련은 힘들기로 정평나 있다.
위성우 감독은 “목표는 우승이다. 남자농구가 좋은 성적을 내고 왔다. 여자농구는 2007년 인천대회 이후 우승이 없다. 이번에 선수들이 열심히 하니까 가능성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막상 큰소리는 쳤지만 상황은 좋지 않다. 중국과 일본의 전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 대만도 복병으로 꼽힌다. 위 감독은 “중국과 일본 모두 우리보다 신장의 우위에 있다. 리바운드싸움이 관건이다. 박스아웃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스피드를 활용한 빠른농구를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에이스 변연하와 주장 이미선이 부상으로 뛰지 못하고 있다. 주전포인트가드 최윤아 역시 결장이다. 제대로 된 전술훈련은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위 감독은 3:3 훈련 등 부분전술에 치중하고 있다. 그는 “키플레이어는 아무래도 변연하와 이미선이다. 그런데 상태가 좋지 않다. 다른 선수들이 공백을 메워줘야 하는 상황이다. 포인트가드가 없어 훈련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지난 8월 아시아선수권에서 남자농구는 3위의 쾌거를 거두고 왔다. 전통적으로 남자보다 결과가 뛰어났던 여자는 그 이상의 성적을 내야하는 부담이 있다. 위 감독은 “아픈 선수들이 많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 대표팀을 처음 맡았을 때 우리은행처럼 일 한 번 낼 것 같은 느낌이 왔다”며 특유의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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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