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끝내기타’ LG, SK 꺾고 15일 만에 1위 탈환 기회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9.04 21: 26

LG가 이병규(7번)의 끝내기타로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15일 만에 1위 탈환 기회를 잡았다.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시즌 13차전에서 2-1로 신승했다.
LG는 5회까지 SK 선발투수 백인식의 호투에 눌려 0-1로 끌려갔지만 6회말 정성훈의 천금 같은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LG는 정규 이닝 마지막 9회말 이병규(7번)가 끝내기 중전안타를 터뜨려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63승(44패)을 올렸다. 1위 삼성은 KIA전에서 8회까지 2-7로 지고 있는 상황. 삼성이 패할 경우, LG는 지난 8월 20일 이후 15일 만에 1위에 재등극한다. 반면 SK는 50패(51승 2무)째를 당하며 2연전 스윕에 실패했다.
경기는 치열한 선발투수 대결로 흘러갔다. SK 백인식이 막강 무브먼트의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스플리터 등으로 3회까지 무안타 경기를 펼쳤고, LG 신재웅도 경기 초반 실점하지 않으며 마운드를 지켰다.
팽팽했던 흐름은 4회초 SK가 선취점을 올리며 깨졌다. SK는 2사후 김강민이 신재웅의 스플리터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고, 김상현도 신재웅의 직구에 1타점 2루타를 날려 1-0으로 앞서 갔다.
백인식에게 완전히 막혀있던 LG는 6회말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백인식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LG는 손주인의 타구가 유격수 나주환의 에러로 이어졌고 2사 1루 정성훈의 타석에서 백인식이 보크를 범해 2사 2루 찬스를 잡았다. 동점 찬스서 LG는 정성훈이 백인식의 가운데로 몰린 체인지업에 좌익수 왼족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날려 1-1,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백인식은 진해수와 교체되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경기 중반 양 팀 선발투수가 모두 내려간 가운데 승부의 향방은 불펜에서 갈렸다. LG가 이동현 유원상, SK는 진해수와 박정배가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하지만 LG는 9회말  정성훈 박용택 이병규(7번)가 내리 안타를 날려 경기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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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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