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좌완 오재영(28)이 후반기 복귀 후 무패 행진으로 팀의 4강길을 다시 닦았다.
오재영은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이날 5-2로 승리하면서 오재영은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개인적으로는 통산 롯데전 첫 승이다.
넥센은 이날 5위 롯데를 잡으면서 전날 2.5경기차로 좁혀졌던 승차를 3.5경기차로 되돌리고 단독 4위를 지켰다. 경기가 각 20여 경기씩 남은 상황에서 이날의 맞대결 1승은 넥센에 어느 때부터 절실한 승리였다.

오재영은 5회를 제외하면 매회 주자를 내보내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의 주무기인 우타자 기준 몸쪽 직구는 연신 볼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흔들리지 않고 계속 몸쪽을 공략하며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었다.
오재영은 이날 97개의 공을 던진 뒤 팀이 3-0으로 앞선 6회부터 마운드를 넘겼다. 지난해 8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을 마친 지 얼마 안된 그는 점차 투구수를 늘려가는 단계다. 좋을 때 내려오는 것이 낫다는 코칭스태프의 판단도 한몫 했다.
오재영은 올 시즌 5경기에 나와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하고 있다. 후반기 팀에 늦게 합류했지만 팀은 그가 나온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며 막바지 가을 야구 티켓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2004년 맛본 가을 야구를 꼭 다시 가보고 싶다"던 그의 바람도 조금씩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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