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gether we can', 2013-2014 아시아 아이스하키리그7일 개막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9.04 23: 27

한국과 중국, 일본의 '빙판 삼국지',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2013-2014시즌이 7일 막을 올린다.  국군체육부대가 대명리조트의 후원으로 새롭게 가세, 전년보다 1개팀이 더 많은 총8개팀이 아시아 빙판의 제왕을 다툰다.
한국의 안양한라, 하이원, 상무 그리고 중국 차이나 드래곤, 일본은 오지 이글스, 일본제지 크레인스,  닛코 아이스벅스, 도호쿠 프리블레이즈가 나서며 내년 3월까지 7개월간 팀 당 42경기의 정규리그를 치르고 상위 4개 팀이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 토너먼트를 통해 챔피언을 가린다.
세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안양 한라는 7일 오후 6시 안양실내빙상장에서 대명 상무를 상대로 개막전을 치른다.

안양 한라는 주축선수들의 군 입대와 유망주의 핀란드 파견으로 전력 손실이 크지만 신구조화로 이를 극복한다는 각오다.
베테랑 전진호(33)와 윤경원(32)이 공수의 중심을 잡고 지난 시즌 가능성을 확인시킨 윤지만(22), 성우제(22), 이영준(23) 등 젊은 공격수들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롭게 주장에 선임된 김우영(25)은 연습 경기에서 날카로운 슬랩샷을 선보여 상대 골리들에 위협적인 존재로 떠오를 전망이다. 브락 라던스키(30)가 지난 3월 한국 국적을 취득,  외국인 선수 쿼터(3명)에서 벗어났다는 것도 호재다.
일부에서는 전력 약화를 우려하지만 팀 관계자들은 위기의식으로 인해 내부적으로 더욱 강하게 결속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수단은 여름합숙훈련 동안 정신력을 더욱 단단히 하고 팀의 소통과 믿음을 만들자는 결연한 자세로 준비해왔다 . 안양 한라는 2013-2014 시즌의 슬로건을 모두 함께하자는 의미로 "Together we can!"을 외치며 시즌에 들어갈 준비를 마쳤다. 
전력 구성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외국인 선수의 전면 교체다. 마이크 테스트위드(26, FW),  재프리 디멘(26, DF)이 안양 링크에 첫 선을 보이고 8더스틴 우드(31, DF)가 다시 한라 유니폼을 입었다.  
한라 소속으로 2009-2010, 2010-2011시즌 연속 우승에 공헌한 후 유럽 무대로 떠났던 우드는 이로써 아시아리그를 떠났다가 복귀한 구단 역사상 첫번째 외국인선수가 됐다. 마이크 테스트위드는 북미2부리그인 AHL에서도 유망선수로 인정받는 선수였지만 안양한라의 강력한 영입의사를 알리자 아시아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결심하고 입단을 결정했고 제프리 디멘은 북미 수비수로서는 비교적 작은 체구지만 힘이 좋고 빠른 슛감각을 지녀 아시아리그에서 필요한 장점을 완벽하게 가졌다고 볼 수 있다.
한라와 개막전에서 맞붙는 대명상무는 김원중 김기성 박우상 조민호 이돈구 신상우 등 한라에서 활약했던 국가대표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다. 17명으로 구성돼 수적 열세에 있지만 노련미를 앞세워 개막 시리즈에서 한라와 흥미로운 승부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안양한라는 지난 시즌 오지이글스와의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당안 3연패를 교훈 삼아 아시아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 했으며, 유망선수 육성 또한 계속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한국 선수 입단을 조건으로 핀란드 메스티스(2부리그) 키에코 완타의 지분을 인수했고 현재 김지민(안양한라), 안정현(안양한라), 안진휘(고려대) 총3명이 정규시즌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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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한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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