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의 여름’ 한예리와 한주완의 운명적 만남이 시작됐다.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3 ‘연우의 여름’에서는 이연우(한예리 분)가 10년 만에 재회한 친구 윤지완(임세미 분)을 대신해 소개팅을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교통사고를 당한 어머니를 대신해 건물 청소를 맡게 된 연우는 우연히 초등학교 동창생 지완을 만났다. 잘 나가는 사내 아나운서 지완은 연우에게 대신 소개팅을 나가줄 것을 부탁했다.

연우는 갑작스런 소개팅 제안에 망설였지만 지완의 부탁에 넘어가고 말았다. 결국 이렇게 연우와 윤환(한주완 분)의 만남이 시작됐다.
우여곡절 끝에 한강에서 데이트를 하게 된 두 사람. 윤환은 “아버지가 주재원이셔서 어릴 때부터 외국 생활을 했다. 대학 때 한국에 들어왔는데 너무 바빴다. 취업하고서도 연수에 발령에 쉴 틈이 없었다. 오늘도 미리 예약을 한다는 게 그만...”이라며 좋은 식당에 데려가지 못한 것을 사과했다.
하지만 연우는 “너무 애쓰지 마세요. 저도 요새 이것저것 따라가느라 좀 힘들거든요. 그냥 바람 맞으면서 시원한 맥주 한잔 하고 쉬어요 우리”라며 평온한 시간을 제안했다. 이런 연우의 모습에 긴장을 푼 윤환은 “처음 봤을 때 아나운서 안 같았는데 역시 목소리가 좋아요”라며 호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 시대 젊은 여성들이 겪는 사랑과 우정, 가족애와 그 시간이 흐르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연우의 여름’은 인디밴드 가을방학의 정바비가 음악감독을 맡아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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