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호 홈런’ 이대호 투지, “팀을 위해 싸우겠다”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9.05 06: 38

"팀을 위해 싸우겠다".
오릭스 버팔로스 4번 타자 이대호(31)가 4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팀을 승리로 이끈 결승 홈런이었다.
‘빅보이’ 이대호는 지난 4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0-0으로 팽팽히 맞선 6회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가라가와 유키의 2구째 133km 직구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결승 2점포를 터뜨렸다. 자신의 시즌 22호 홈런. 이대호의 홈런으로 오릭스는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이대호는 4타수 1홈런 2타점으로 5일 현재 타율 3할1푼에 22홈런 71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91타점)에 이어 2년 연속 70타점 고지를 돌파했다. 일본 개인 최다 홈런에는 3개만 남겼다. 지난해 이대호는 24홈런을 기록했다.
경기 직후 오릭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대호는 "가네코가 확실히 막아 줬다. 6회는 어떻게든 4번 타자로서 ‘여기서 한방’이라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타격 순간 느낌은 좋았다. 담장을 넘어가서 다행이다“고 홈런 순간에 대해 말했다.
이대호는 또 “나머지 경기에서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팀을 위해서 싸우겠다’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5일 현재 51승 4무 60패로 퍼시픽리그 최하위에 처져있지만 이대호는 오릭스의 희망으로 보인다.
모리 와키 히로시 오릭스 감독도 "에이스가 호투하고 4번 타자가 결정짓는 이상적인 경기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대호의 한 방이 효과적이었다“고 결승포를 쏘아 올린 이대호를 칭찬했다. 이날 오릭스 선발 가네코 치히로는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이대호는 결승 투런포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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