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투윅스' 이준기, 도망자의 정석이란 이런 것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9.05 07: 33

MBC 수목드라마 '투윅스'의 이준기가 신출귀몰한 도망자의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이준기는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투윅스'에서 경찰과 문일석(조민기 분) 일당의 계략을 간파, 도주에 성공하는 장태산으로 분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태산은 경찰의 눈을 따돌리기 위해 목격자인 척 능청스레 제보전화를 걸었다. 그는 경찰에 자신의 인상착의를 상세히 일러준 뒤 현재의 위치에서 멀리 떨어진 어느 찜질방에 장태산이 묵고 있다고 거짓 제보했다. 먼 곳의 찜질방을 고른 데에는 거리도 거리지만 찜질방 내 많은 사람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수사에 지연을 주기 위한 장태산의 계산이 들어 있었다.

장태산의 활약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그는 딸아이의 엄마인 서인혜에게 누명을 벗을 증거를 건네 줄 테니 한 쇼핑몰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 장태산의 제안을 듣고 서인혜는 약속된 시간보다 30분 먼저 쇼핑몰을 누볐다. 그리고 그 곳에서 자신의 연인이자 경찰인 임승우(류수영 분)의 동료와 마주친 뒤 경찰들이 잠복해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장태산을 위협하는 이는 경찰말고도 또 있었다. 문일석의 사주를 받은 김선생이 경찰의 도정 내용을 캐내 똑같이 그를 기다린 것. 김선생은 멀리서 건물 안 상황을 보고 받으며 장태산의 움직임에 예의 주시했다.
그러나 이 모든 일들은 다 장태산의 계산 하에 일어난 것들이었다. 그는 서인혜가 도청당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고 싶었다. 그리해서 사람을 시켜 자신으로 위장하게 한 뒤 경찰이 골탕 먹는 현장을 지켜봤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도망자가 된 그는 이제는 전문 도망자가 된냥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방송 말미 김선생과 마주친 장태산은 능청스레 김선생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고 버스 창문에서 뛰어내리는 등 과감한 행동으로 완벽히 도주했다.
이 쯤 되니 장태산을 막을 수 있는 이는 없어보인다. 날쌘 몸에 빠른 눈치, 적들보다 한 수 더 나아가 생각하는 능력까지 지금의 장태산은 도망자의 정석과 같은 모습이다.
이제 장태산에게 남은 날은 2주 중 7일이다. 딸아이의 수술 날짜를 7일 남겨두고 있는 그가 과연 살아돌아가서 딸의 목숨을 살릴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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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윅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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