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박주영, 아스날 1군 등록-UCL 명단 제외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9.05 07: 23

박주영(28)이 웃지 못할 상황에 처했다.
박주영은 4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아스날 1군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명단에서는 탈락했다.
새 팀 찾기에 실패한 박주영이 새 시즌 아스날 1군 스쿼드에 포함됐다. 아스날은 이날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3-2014시즌 1군 스쿼드 명단을 공개했다. 박주영의 등번호는 지난 시즌과 같은 30번이다.

박주영은 올 여름 이적이 절실했다. 예상대로 올 시즌 아스날 전력 외 선수로 판정됐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이 10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적에 사활을 걸었다. 프랑스 리그1, 독일 분데스리가, 잉글랜드 챔피언십 클럽 등과 연결됐다. AS 모나코 시절 활약했던 프랑스 리그1의 클럽들과 가장 긴밀하게 연결됐다. 하지만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박주영에게 남은 길은 3가지다. 자유계약으로 풀려난 뒤 시기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이적하거나 겨울 이적 시장 문이 열리는 이듬해 1월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그것도 아니라면 아스날에 잔류하는 것인데 이 경우 최악의 수가 될 수 있다.
박주영은 UCL 조별리그에 나설 25명의 명단에서 제외됐다. 아르센 웽거 감독은 대신 루카스 포돌스키와 올리비에 지루를 비롯해 시오 월콧, 야야 사노고, 미야이치 료 등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예비 명단에도 박주영의 이름은 없었다. 아스날은 오는 19일 마르세유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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