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황정음, 침체된 KBS 수목극 살릴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9.05 07: 52

KBS 2TV '칼과 꽃' 오늘 종영..보아 이어 황정음 바통 터치
연기자로 본격 데뷔하는 보아와 흥행 보증수표 황정음이 침체된 KBS 수목극을 살릴 수 있을까?
다소 지지부진한 길을 걸어왔던 KBS 2TV 수목드라마 '칼과 꽃이 오늘(5일) 종영한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칼과 꽃'은 전국 기준 시청률 5%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주군의 태양'(16.8%), MBC '트윅스'(9.5%)에 이은 수목극 꼴찌의 성적이다.

'칼과 꽃'은 고구려판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불리며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시청자에 특별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5%대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마지막까지 특별한 반등을 일으키지 못했다. 엄태웅, 김옥빈, 최민수, 김영철 등 선 굵은 배우들의 호연에도 흥미있는 전개가 부족한 이야기 구조 등으로 월화극 3위의 성적에 머물렀다.
KBS는 이제 전혀 다른 장르와 시대적 배경을 지닌 드라마들로 분위기를 전환한다. KBS 2TV 파일럿 드라마 '연애를 기대해'가 11일 우선 전파를 타며 보다 젊은 분위기를 쇄신한다.
각기 다른 연애관을 지닌 네 명의 청춘남녀가 연애를 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을 유쾌하게 그려나가는 이 드라마는 가수 보아의 첫 본격 연기 데뷔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외에도 최다니엘, 임시완, 김지원 등이 출연한다. '칼과 꽃'보다는 한층 말랑말랑해진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다.
이어 바통을 잇는 주인공은 황정음과 지성이다. KBS 2TV 새 수목 드라마 '비밀'은 '연애를 기대해' 후속으로 라인업을 확정했다.
이 드라마는 가을에 잘 맞는 치명적인 정통 멜로 드라마로 지성과 황정음은 이 드라마를 통해 각각 지독한 남자와 순정 억척녀로 변신, 피할 수 없는 독한 사랑을 나누며 배수빈, 이다희와 함께 긴장감 돋는 사각 러브라인을 펼치게 된다.
최근 정통멜로물이 다소 약세를 보인 바 있어 '비밀'의 성공을 예측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그간 MBC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정극에서 대부분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둔 황정음의 활약을 지켜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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