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일일드라마 '루비반지'가 처음으로 두 자릿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루비반지'(극본 황순영, 연출 전산)는 전국기준 10.5%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회 방송보다 2.2%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의 성적이다. '루비반지'는 연이어 자체 최고시청률을 갈아치우며 가파른 상승 그래프를 보이고 있다.
임정은, 이소연, 김석훈 등이 주연을 맡은 '루비반지'는 성격과 외모가 서로 다른 두 자매가 교통사고로 얼굴과 운명이 뒤바뀌는 이야기로, 인간이 가진 끝없는 욕심과 비밀이 밝혀지는 과정을 그려내는 드라마. 그 자극적이고 다소 황당하기까지 한 설정으로 인해 시작도 전에 '막장 중 막장'이라 불리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편견 속에 시작했다 하더라도 이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루비반지'는 시간대는 다르지만 현재 일일드라마 1위를 기록중인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를 맹추격하고 있는 중이다. 이날 '오로라공주'는 13.7%의 시청률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루비반지'는 동시간대 경쟁에서도 승기를 잡았다. 이날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8.5%, SBS ‘8뉴스'는 7.6%를 각각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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