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신의 '태업 논란'을 종결시킬 사진을 공개했다.
루니는 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루니가 공개한 사진에는 이마 부근에 큰 상처를 입은 그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마 상단에서부터 미간 바로 위쪽까지 길게 찢어진 상처는 한눈에 보기에도 심각해보인다.
루니는 리버풀전을 앞두고 팀 훈련을 소화하다 동료인 필 존스와 충돌해 이마에 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루니는 리버풀전에도 뛰지 못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리버풀전에 결장하면서 팬들 사이에서 의심의 여론이 일었다. 루니가 큰 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를 핑계로 대표팀에서 빠졌다는 의혹이다.

로이 호지슨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은 몰도바, 우크라이나와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부상 소식에 루니를 제외했다. 하지만 루니가 부상 후 가족과 함께 여가를 즐기는 모습이 팬들의 레이더망에 포착되면서 별 것 아닌 부상으로 대표팀에 불참하려한다는 오해를 산 것.
루니가 페이스북에 부상 사진을 직접 공개한 것은 이런 의혹을 일축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루니는 사진과 함께 "몇몇 사람들은 이번 두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표팀에 대한 나의 헌신을 의심하고 있는 듯하다"며 "월드컵 예선을 위해 나 역시도 어떻게든 돕고 싶은 마음이다. 그러나 왜 내가 뛸 수 없는지 이 사진을 보면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답답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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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