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판 연기’ 류현진, “큰 이상 아니다… 다음주 등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9.05 09: 03

류현진(26, LA 다저스)의 선발 등판 일정이 다시 연기됐다. 허리 통증 때문이다. 그러나 류현진은 이에 대해 “큰 이상이 아니다. 다음주 등판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위를 안심시켰다.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은 5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류현진이 7일 등판하지 않는다. 대신 크리스 카푸아노가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사유는 허리 통증이라고 말했다.
당초 류현진은 5일 콜로라도전 등판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다저스가 6번째 선발투수 에딘손 볼케스를 실험할 의사를 밝힘에 따라 7일 경기로 등판이 연기됐다. 그러나 류현진은 허리 통증이 가시질 않자 돈 매팅리 감독과 릭 허니컷 코치에게 상태를 이야기했고 코칭스태프에서는 관리 차원에서 등판 연기를 결정했다.

류현진은 “지난 등판(31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허리에 약간 통증이 있었다”라면서 “하지만 아픈 것은 아니다. 크게 이상은 없다. 조금 당기는 정도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샌디에이고전 슬라이딩 때문은 아니다”라면서 “안 좋은 상태에서 던지는 것보다 편안하게 던질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 드린다”라고 했다.
러닝과 캐치볼은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는 류현진은 매팅리 감독이 예고한 다음 선발 일정에는 맞출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매팅리 감독은 오는 11일과 12일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 류현진이 등판할 것이라 말했고 류현진 역시 “그 때는 당연히 된다”라고 자신했다.
등판 간격이 너무 길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없다. 더 좋을 것 같다. 체력적으로 지치거나 힘든 것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당장 던질 수도 있지만 앞으로를 생각해 무리하지 않은 류현진과 돈 매팅리 감독의 결단이 류현진의 등판 연기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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