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호텔,'인천에 대불호텔'
OSEN 김영민 기자
발행 2013.09.05 11: 29

[OSEN=이슈팀]우리나라 최초의 호텔이 최근 온란인 커뮤니티에서 공개되었다.
근대적 여행의 발달과 함께 한국을 찿는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외국인 상대의 호텔도 생기게 되었는데 서울에 있어서 최초의 호텔은 1902년의 손탁호텔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최초의 호텔은 1888년에 인천에 세워진 대불(大佛)호텔이다.
이에 대한 기사를 '개항과 양관역정'에서 살펴보면 벽돌 3층 양옥식 호텔은 일본인 호리 리기타로우가 1887년에 착공식을 하여 1888년에 완공했다.당시 한국을 찿는 유럽인들과 미국인을 상대하기위해 서양문화식으로 만들었나는 점에서 놀라지 않을수 없다.

당시 대불호텔은 벽돌로 지어진 3층짜리 양옥 건물로 다다미(일본식 돗자리 방) 방이 240개, 서양식 침대가 있는 방이 11개와 식당이 갖추어져있었다.
게시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 호텔의 객실별 숙박료는 상급 2원50전, 중급 2원, 하급 1원50전이었다. 당시 일본식 여관의 상급 객실 숙박료가 1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비싼 요금이었다.
이와 같이 인천에서 먼저 서양인을 상대로 한 호텔이 최초로 생긴 것은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이 원산이나 부산으로 항로를 거쳐서 오기때문이다.
당시 교통이 불편한 관계로 원산,부산에 도착하여 서울까지 오기에 여러 가지 불편이 많았기 때문에 먼저 인천으로 오게 되었고, 서울까지 오기에는 꼭 인천에서 하룻밤을 머물러야 다음날 일찍 서울로 이동할수 있었던게 그 원인이었다. 그러나 1899년 경인선이 개통된 이후 반드시 인천에 묵을 필요가 없게 되니 대불호텔은 수지가 맞지 않아 사양길을 걷다가 후에 청국인에게 매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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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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