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마포고)-홍성찬(횡성고)이 US오픈 주니어 테니스대회 남자 복식 8강에 올랐다.
김영석과 홍성찬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복식 2회전서 나카가와 나오키(일본)-카메론 로리에(영국) 조를 맞아 2-1((6(2)-7, 6-4, 10-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김영석-홍성찬은 물고 물리는 접전 끝에 1세트를 아깝게 내눴지만 2세트 들어 콤비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김-홍 듀오는 3세트 슈퍼 타이브레이크게임에서 승리하며 독일의 조하네스 헤르테스-하네스 와크너 조와 4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
하지만 김영석은 남자 단식 2회전서는 루카스 마에드렌(오스트리아)에게 0-2(1-6, 4-6)로 무너지며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김영석은 경기 후 “생애 마지막 주니어 경기라 열심히 하고 있다. 단식 3회전에 진출하지 못해 아쉽지만, 성찬이와 짝을 이룬 복식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귀국하고 싶다”라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한편 한국 남자테니스 유망주 정현(17, 삼일공고)과 이덕희(15, 제천동중) 조는 남자복식 2회전서 마테이 마루스착(18, 슬로바키아)-시몬 프리스소엔데가르트(17, 덴마크) 조에 0-2(3-6, 3-6)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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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위)-홍성찬 / 대한테니스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