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5.7인치로 전작보다 커진 화면을 탑재한 '갤럭시 노트2'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 틈새를 정조준하고 나섰다.
삼성전자가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과 태블릿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갤럭시 노트3'를 간밤 독일 베를린서 열린 세계 가전 전시회 'IFA 2013'서 공개했다.
야심 차게 선보인 삼성 스마트 워치 '갤럭시 기어'와 연동이 가능한 '갤럭시 노트3'는 더 강력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더 커진 화면과 강화된 'S펜'으로, 삼성전자 만의 대화면 스마트폰이라는 제품의 색깔을 분명히 하고 있다.

'갤럭시 노트3'는 5.7인치 풀HD 수퍼아몰레드 화면에 32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면서도 두께 8.3mm, 무게 168g으로 전작보다 더 얇아지고, 가벼워져 큰 화면을 강조함과 동시에 한 손 동작성을 높였다.
또한 전작 대비 좀 더 각진 모양으로 변경된 '갤럭시 노트3'는 그립감을 위해 뒷면에는 가죽 질감을 살린 신소재가 적용됐고, 옆면에는 스티치 디자인이 더해져 클래식한 느낌까지 가미했다.
큰 화면의 장점을 배가 시켜주는 'S펜'과 멀티태스킹도 진화했다.
사용성을 위해 '갤럭시 노트3'의 화면 위에서 'S펜'의 버튼만 누르면 5가지 주요 기능들이 부채모양으로 스마트폰 화면에 나타나는 '에어 커맨드' 기능이 도입됐다. '에어 커맨드' 기능을 사용하면, 액션 메모, 스크랩북, 캡처 후 쓰기, S파인더, 펜 윈도우 등 5가지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3'의 멀티태스킹 능력은 새로워진 '멀티 윈도우'를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새로워진 '멀티 윈도우'에서는 동시에 두 개의 어플리케이션을 실행·드래그 앤 드롭을 통해 텍스트나 캡쳐된 이미지를 한 화면에서 다른 화면으로 바로 끌어 보내는 것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마케팅팀의 데이비드 박은 ''갤럭시 노트3'의 기능을 "닷(dot, 점), 서클(circle, 동그라미), 박스(box)를 떠올리면 쉽다"고 설명했다. 화면에 점을 찍으면 '에어 커맨드'기능이 실행되고, 동그라미 형태로 즐겨찾는 5가지 기능이 나타난다. 또 네모 박스를 그리면 그린 크기 그대로 멀티 윈도우 기능이 실행되기 때문이다.
25일부터 149국가에 동시에 출시되는 '갤럭시 노트3'는 제트 블랙, 클래식 화이트, 블러쉬 핑크 총 3가지 색상이 준비돼 있으며 국내에서는 11일부터 통신사를 통해 예약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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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3./ 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