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선발 일정, 류현진 몸 상태에 달렸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9.05 13: 50

팀 선발 로테이션 전체의 일정을 좌우한 사나이가 됐다. 류현진(26, LA 다저스)의 몸 상태에 따라 LA 다저스 선발 투수들의 일정도 조정이 있을 전망이다.
당초 7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의 3연전 첫 경기 선발로 예고되어 있었던 류현진은 5일 경기를 앞두고 교체가 결정됐다.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전 등판 이후 허리 쪽이 다소 좋지 않았던 류현진이 자신의 몸 상태를 팀에 이야기했고 돈 매팅리 감독이 이를 배려해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 건너 뛰기로 결정한 것이다. 당초 10일 애리조나전 선발이 예정되어 있었던 크리스 카푸아노가 류현진을 대신해 7일 선발로 들어간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이 언제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매팅리 감독은 “11일이나 12일 정도가 될 것”이라고 했지만 확답은 미뤘다. 일단 류현진도 5일 경기를 앞두고 “조금 당길 뿐 큰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11~12일에는 당연히 뛴다”며 부상 정도가 크지 않음을 밝혔다. 애리조나 3연전 중 하루에 나서는 것은 확실한 데 이틀 중 어느 날 등판할지는 물음표가 붙어 있는 것이다.

때문에 이런 류현진의 몸 상태에 따라 추후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도 결정될 전망이다. 다저스는 7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신시내티와의 3연전에 크리스 카푸아노, 잭 그레인키, 클레이튼 커쇼가 차례로 나선다. 10일 애리조나 3연전 첫 경기 선발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로테이션 순서와 휴식일을 고려하면 리키 놀라스코가 유력하다. 매팅리 감독은 5일 콜로라도전이 끝난 뒤 “류현진의 상태를 보고 로테이션을 짜겠다”라고 공언한 상황이다.
만약 류현진이 11일 던질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류현진이 그 자리에 들어간다. 그러나 11일 던지지 못할 상황이거나 12일 선발이 낫겠다는 판단이 들 경우 11일 선발은 5일 ‘6선발 실험’을 받은 에딘손 볼케스가 다시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 류현진의 몸 상태가 매팅리 감독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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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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