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진·조영남·정준영, '날 보러와요'서 애들 돌보다 '멘붕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9.05 15: 45

한 번도 아이를 돌본 적 없다는 개그맨 김국진이 아이를 돌보다 '멘붕'에 빠졌다.
김국진과 가수 조영남, 정준영은 오는 18일 방송되는 KBS 2TV 추석 특집 '스타 베이비시터 - 날 보러와요'에서 어린 아이들을 돌보는 베이비시터에 도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일 소아정신과 의사 서천석에게 '아이돌보미' 특별 교육을 받은 김국진은 조영남과 정준영이 각각 세 자매와 세 형제를 배정받은 것에 비해 자신은 6세 여아 한명을 배정받은 것을 알고는 기뻐했다. 그러나 서울 근교를 방문하게 된 조영남과 정준영과는 반대로 저 멀리 거제도까지 방문하게 되어 한 차례 당황스러움을 겪었다.

이어 장장 5시간에 거쳐 거제도로 내려간 김국진에게 또 한번 시련이 찾아왔다. 지난 4월 동생을 먼저 하늘나라로 보낸 거제도 소녀 서현이(6세)의 안타까운 사연 때문. 서현이는 어머니가 중환자실에서 16개월 동안 동생을 돌보는 동안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에 서현이의 부모는 서울로 올라가 심리치료를 받기로 했으며 1박 2일 동안 서현이를 김국진에게 맡기고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주길 눈물로 부탁했다.
서현이의 사연을 알게 된 김국진은 평소 집에만 있었던 서현이를 위해 놀이터, 마트 방문은 물론 거제도의 구조라 해수욕장까지 찾아가 애정과 체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덕분에 서현이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날 줄을 몰라 지켜보는 제작진까지 훈훈하게 만들었다고.  하지만 머리를 감겨달라, 빵을 만들어달라는 서현이의 요구에 어쩔 줄 몰라하며 본인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SOS 요청을 하기도.
뿐만 아니라 조영남과 정준영 역시 세 자매와 세 형제를 각각 돌보며 멘붕에 상황에 빠졌다. 세 남자의 이야기는 오는 추석연휴 첫날인 18일 오후 6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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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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