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유럽파-측면날개에 강조한 것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9.05 17: 07

홍명보 감독이 출범 후 첫 승을 좌지우지할 유럽파와 측면 날개들에게 결정력과 유기적인 플레이를 강조했다.
홍명보 축구 A대표팀(FIFA 랭킹 56위) 감독이 오는 6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이티(FIFA 랭킹 74위)와 친선 경기를 앞두고 5일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애제자' 중앙 수비수 김영권과 함께 대동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 자리에서 첫 승과 골가뭄 해소를 강조하는 한편 그 열쇠를 쥐고 있는 유럽파와 측면 날개들에게 명확한 과정과 결과를 기대했다. 홍 감독은 "한 번도 합류하지 못한 유럽파도 합류했다. 내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면서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경기에 나간다. 어떤 모습을 보여야 월드컵에 나갈 수 있는지를 알고 있다"라고 유럽파들의 활약을 바랐다.

결정력과 연결되는 부분이다. 홍 감독도 이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지만 얼마나 잘할지는 모른다.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와서 호흡이 잘 안맞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기존 방법에서 결정력 등을 더 완숙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얼마나 유기적으로 플레이를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경쟁이 치열한 측면 날개에 대한 주문도 서슴지 않았다. "측면 선수들이 움직임을 벌리든지 좁히든지, 좁힐 때 미드필더와 수비수 사이에 볼을 받는데 미리 나와 서 있다면 상대 수비수에게 특별히 위협적이지 않다"는 홍 감독은 "좋은 타이밍에 나와 볼을 받아 공격을 전개하는 플레이를 원한다. 아이티는 중앙 수비 조직이 좋기 때문에 측면에서 얼마만큼 공격을 잘 풀어가느냐, 가운데 공간이 있을 때 얼마나 잘 이용하느냐가 중요하다. 경기 컨트롤, 리딩 능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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