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임창용의 ML 승격에 박수갈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9.05 17: 24

'끝판대장' 오승환(31, 삼성)이 임창용의 메이저리그 승격 소식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임창용은 5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의 40인 로스터에 등록됐다. 지난해 말 컵스와 2년 계약을 맺은 임창용은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 재활을 거쳐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왔고 트리플A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79의 빼어난 성적을 내면서 승격이 점쳐졌다.
당초 컵스는 2일 3명, 4일 4명을 불러올리며 임창용의 순서를 뒤로 미뤘으나 5일 전격적으로 등록을 결정했다. 38살의 적지 않은 나이에 MLB 무대 도전장을 내밀었던 임창용이 드디어 꿈을 이루는 순간이었다.

5일 대구구장에서 만난 오승환은 "정말 축하할 일이다. 창용이형이라면 당연히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알았다"고 기뻐했다. 무엇보다 그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끊임없는 노력 끝에 꿈의 무대에 오르게 됐다는 자체 만으로 존경의 뜻을 보냈다.
그리고 오승환은 "창용이형은 메이저리그에서도 분명히 자신만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에 가득찬 어투로 말했다.
끊임없는 노력 끝에 빅리그를 밟게 된 임창용의 도전정신은 후배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오승환 또한 "모든 야구선수들이 창용이형의 도전정신을 아주 높이 평가할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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