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룡 감독, "초장에 무너지니 재미가 없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9.05 18: 06

"잘 하다가 요즘 또 안 되네". 
한화 김응룡(72) 감독의 수심이 다시 깊어졌다. 한화는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달린 이후 8경기에서 1승7패로 다시 고꾸라지고 있다. 김태균의 부상 공백으로 타선의 힘이 떨어졌고, 마운드도 최근에는 흔들리고 있다. 다시 3할대(0.301) 승률 사수가 급해졌다. 
5일 대전 LG전을 앞둔 김응룡 감독은 "잘 하다가 요즘 또 잘 안 된다"며 답답해 했다. 김 감독은 "초장에 완전 무너지니 재미가 없다"며 경기 초반부터 선발투수들이 무너지며 맥없는 경기를 하는 것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화는 지난 3~4일 대전두산전에서 1~3회 각각 6실점-5실점으로 경기 흐름을 내줬다. 

최근 몇 경기만의 문제는 아니다. 한화는 선발투수들이 5회를 버티지 못하고 조기강판된 게 46경기로 전체 일정에서 무려 44.2%를 차지한다. 그 중에서도 4실점 이상 내주며 교체된 게 24경기에 달한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내주니 매경기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 확실한 선발투수가 없는 한화의 고민이 여실히 나타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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