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위에서도 제구력에서도 아쉬움이 그득했다. ‘써니’ 김선우(36, 두산 베어스)가 1군 복귀전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조기 강판했다.
김선우는 5일 잠실 KIA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3⅔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탈삼진 1개, 사사구 3개) 2실점을 기록한 뒤 2-2로 맞선 4회초 2사 1,2루서 오현택에게 바통을 넘기고 물러났다.
1회초부터 김선우는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다. 선두타자 이용규를 상대로 던진 4구 째 직구(140km)가 몰리면서 우월 선제 솔로포로 이어졌다. 안치홍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김선우는 신종길의 투수 방면 내야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린 뒤 결국 나지완에게 1타점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아웃을 잡지 못하고 2점 째를 내줬다.
이범호의 유격수 앞 병살타와 이종환의 2루 땅볼로 간신히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마친 김선우. 3회초 김선우는 선두타자 홈런 주인공 이용규를 좌전 안타로 출루시키며 4개 째 피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안치홍을 삼진처리한 뒤 신종길의 잘 맞은 타구를 1루수 오재일이 잘 잡아낸 뒤 이용규의 귀루 실패 아웃까지 이끈 덕택에 3회도 무실점으로 넘어갔다.
4회초 2사 후 김선우는 이종환과 박기남을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두산은 안정감을 찾지 못한 김선우를 내려보내고 오현택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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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