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현, LG전 6⅔이닝 무실점 '데뷔 후 최고피칭'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9.05 20: 19

한화 신인 좌완 투수 송창현(24)이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송창현은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⅔이닝 2피안타 4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지며 첫 퀄리티 스타트이자 무실점으로 최고 피칭을 펼쳤다. 
1회 시작부터 깔끔했다. 이병규(9번)-정주현-이진영을 가볍게 삼자범퇴 요리한 송창현은 2회에도 정의윤에게 중전 안타 하나를 맞았을 뿐 이병규(7번)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안정감을 보였다. 3회에도 공 7개로 가볍게 삼자범퇴 돌려세우며 위력을 떨쳤다. 

4회가 고비였다. 첫 타자 정주현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폭투로 2루까지 진루시켰다. 이진영을 유격수 땅볼, 정성훈을 유격수 뜬공 처리했지만, 이병규(7번)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1·2루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정의윤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한숨 돌렸다. 
5회에도 현재윤의 볼넷, 오지환의 우익수 앞 빗맞은 안타, 이병규(9번)의 볼넷을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대타 박용택을 헛스윙 삼진, 이진영을 2루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6회에도 정성훈·이병규(7번)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삼자범퇴. 
7회에도 손주인을 우익수 뜬공, 현재윤을 3루 땅볼 처리하며 투아웃을 잡은 송창현은 그러나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정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 98개로 스트라이크 58개, 볼 40개. 비록 0-0 동점 상황에서 내려와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프로 데뷔 후 최고 피칭으로 존재감을 한껏 높였다. 
최고 구속은 142km였지만 낮고 힘있게 깔리는 직구 힘이 일품이었다. 여기에 기존의 슬라이더와 함께 체인지업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LG 타선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공격적인 피칭으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가져가며 주도권을 잡았다. 박정진이 이병규(9번)를 범타 처리하며 송창현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5.24에서 4.56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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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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