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야드 잔디 전면 교체 실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9.05 20: 26

포항 스틸러스가 홈 경기장인 스틸야드(포항시 남구 괴동동 1-6) 잔디를 전면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스틸야드 잔디는 지난 7~8월 포항지역의 계속된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크게 손상되었다. 관계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2003년 잔디교체 공사 이후 10년 동안 각종 국내외 대회를 치러내면서 잔디노화로 인한 피해를 막기는 힘든 실정이었다.
포항은 현재 그라운드 환경에서 새로운 잔디를 심는다고 해도 정상적인 생육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 잔디 교체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잔디의 전면교체를 결정하게 되었다.

현재 스틸야드는 부분적인 보수만으로는 최상의 그라운드를 유지 할 수 없는 상태이고, 9~10월이 잔디 생육의 최적온도인 26도의 기온이 유지된다는 점 등을 감안해 중요한 시기이지만 먼 미래를 바라보고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포항은 더불어 안방에서 치러야 할 상위 스플릿 라운드 6경기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포항종합운동장에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추후 연맹의 경기장 실사 및 승인 절차를 거친 후, 경기장 이전이 확정되기 전까지 종합운동장을 홈 경기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존 시설을 긴급 보수하는 한편 추가적인 설비보완을 통해 만반의 준비를 할 예정이다.
한편 모기업인 포스코는 포항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실력을 뽐낼 수 있도록 잔디 교체작업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기로 약속했다. 포항은 오는 7일 오후 5시 전북 현대 원정길에 올라 스플릿 라운드 첫 경기를 시작으로 정상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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