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가 밝히는 '금요일 예능 전쟁'.."레드오션"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9.05 20: 32

요즘 금요일 저녁은 예능프로그램들의 전쟁으로 시끌시끌하다. 지상파부터 케이블까지 너나 할 것 없이 뛰어든 금요일 예능 전쟁에 대해 '예능의 대부' 이경규는 "레드오션"이라고 정의했다.
이경규는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진행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가족의 품격-풀하우스'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시청자들을 가장 많이 알 수 있는 시간대인 것 같다"고 말했다.
'가족의 품격-풀하우스'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프로그램. 시간대로는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할배'와 정면 대결을 하고 있다. 또한 전체적으로 금요일 저녁 시간대 방송되는 예능은 이 둘 이외에도 MBC '나 혼자 산다', '스타 다이빙쇼 스플래시', SBS '정글의 법칙', 엠넷 '슈퍼스타K5', JTBC '마녀사냥 ' 등이다. 최근 굵직한 예능프로그램들이 금요일 오후 시간대에 편성되면서 이른바 '불금의 예능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경규는 이에 대해 "어려운 시간대다. 케이블도 있고 종편도 있고, 치열한 프로그램들 7~8개가 경쟁을 하다보니 어렵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그는 "어느 하나 쉬운 프로그램이 하나 없다"며 "시청률을 다 합쳐보면 시청률이 굉장히 많다. 금요일 8시부터 11시까지 시청 폭이 넓은 듯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경규는 이같은 치열한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히려 "시청률 경쟁에 시달리지 않는 것"을 방법으로 꼽았다. 그는 "온가족들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면 장수할 수 있지 않을까, 나름대로 프로그램을 뿌리 내릴 수 있게 하지 않을까 싶다. 욕심내지 않고 편안하게 순항 중"이라는 자신의 생각을 내비쳤다.
한편 '가족의 품격-풀하우스'는 가족 간의 다양한 문제들을 전문가들의 해법으로 들어보는 프로그램. 최근 정지원 아나운서의 합류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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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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