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왕' 이태곤이 별명에 걸맞지 않은 생선 구입 사실을 결국 실토하고 체면을 구겼다.
5일 방송된 KBS 2TV '마마도'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전남 완도군 청산면 청산도로 여행을 떠난 네 여배우와 청일점 이태곤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낚시팀 멤버였던 이태곤이 생선 구입 사실을 말하고 말았다.
지난 방송에서 이태곤과 김용림은 나머지 '마마도' 멤버들을 위해 바다낚시에 나섰다가 빈 손 처지가 되자 어시장에서 생선을 구입했던 상황. 이 사실을 알 리 없는 이효춘, 김영옥, 김수미 등은 굵직한 생선의 등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김용림은 이태곤의 낚시 현장을 커다랗게 부풀려 칭찬했고, 이에 이태곤의 입장은 더욱 난처해졌다.

하지만 이날 결국 이태곤은 생선을 잡은 게 아니라 구입한 사실을 알리며 "찔려서 거짓말을 못하겠다"고 고백했다. 이에 실망한 김수미는 이태곤에게 먹은 저녁을 설거지 하라고 명령, 거짓말 월척 사건을 유쾌하게 마무리 됐다.
한편, '마마도'는 김영옥(76), 김용림(74), 김수미(65), 이효춘(64)으로 구성된 베테랑 여배우들이 '나'를 위한 여정을 떠나는 프로그램이다. '꽃보다 할배'의 여성 버전으로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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