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QS' 송창현, 1위 LG 타선 잠재운 최고 피칭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9.05 21: 28

한화 신인 좌완 투수 송창현(24)이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피칭으로 1위 LG 강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웠다. 
송창현은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⅔이닝 2피안타 4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이닝과 공을 던지며 첫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한화의 2-1 승리를 이끈 결정적인 호투였다. 
1회 시작부터 좋았다. 이병규(9번)-정주현-이진영을 모두 변화구로 내야 땅볼 유도하며 삼자범퇴. 2회에도 정의윤에게 안타 하나를 맞았지만, 이병규(7번)를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을 주지 않았다. 3회에도 현재윤-오지환-이병규(9번)를 7개의 공으로 삼자범퇴 요리. 

4회 첫 고비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정주현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폭투로 득점권 위기를 마은 송창현은 이진영-정성훈을 유격수 땅볼과 중견수 뜬공 처리했지만, 이병규(7번)를 몸에 맞는 볼로 보내 1·2루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정의윤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고비를 넘겼다. 
5회에도 1사 후 현재윤을 볼넷으로 내보낸 송창현은 오지환에게 2루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우익수 앞 안타를 맞은 뒤 이병규(9번)마저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대타 박용택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다음 이진영을 2루 땅볼 잡으며 실점없이 극복했다. 
6회 정성훈과 이병규(7번)를 직구로 연속해서 헛스윙 삼진 요리한 송창현은 정의윤마저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삼자범퇴했다. 7회 손주인을 우익수 뜬공, 현재윤을 3루 땅볼 처리한 송창현은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아쉽게 이닝을 마무리 못한 채 박정진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하지만 박정진이 이병규(9번)를 투수앞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0-0 동점 상황에서 내려와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팀 승리에 결정적 발판을 마련했다. 총 투구수는 98개였고 그 중 스트라이크 58개, 볼 40개. 최고 구속은 142km였지만 낮고 힘있게 깔린 직구(54개)를 바탕으로 슬라이더(32개)-체인지업(12개)으로 재미를 봤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5.24에서 4.56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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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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