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종 말벌 도심 습격, '열섬 현상'이 원인?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9.05 22: 15

[OSEN=이슈팀] 외래종 말벌의 도심 습격 소식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4일 SBS는 "최근 아열대 서식종인 '등검은말벌'이 급증 지난달 부산에서만 1천개 정도의 벌집이 제거됐으며, 9월에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도심을 습격한 말벌떼의 정체는 외래종인 '등검은말벌'이다. 부산 동래소방서는 하루 평균 50건 정도의 벌집 제거 신고를 받고 있는데 그 중 반 정도가 '등검은말벌'의 벌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벌은 가슴과 등판에 무늬가 없이 검은색을 띄고 있으며, 토종 말벌인 '쌍살벌'보다 사납고 독성도 강한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도심에 벌집이 급증한 이유는 따뜻한 곳을 좋아하는 벌들이 '열섬 현상'으로 온도가 높아진 도심에 많이 모여들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외래종 말벌의 도심 습격에 네티즌은 "난데없이 말벌이라니, 무서워서 창문도 못 열어놓겠다", "갑작스런 더위 때문에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네", "외래종 말벌 독성이 어느 정도인지 보기만 해도 겁나게 생겼다" 등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SBS 화면 캡처
osenho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