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베테랑 외야수 송지만(40)이 천금 같은 번트 안타로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넥센은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12차전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NC를 2-1로 이겼다. 넥센은 6회까지 선발 문성현의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지만 7회 실책으로 1-1 동점이 됐다.
승부는 정규이닝에서 가리지 못했다. 넥센으로서는 다 잡은 승리를 놓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송신영을 주축으로 한 불펜이 11회까지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또 11회 기습 번트로 승리에 주축이 된 베테랑 송지만이 있었다.

연장 11회 넥센이 결승점을 냈다. 선두 타자 송지만이 NC 손민한의 초구 140km 직구에 기습 번트를 댔다. 3루수 앞으로 흐르는 절묘한 번트안타로 연결됐다. 송지만은 대주자 유재신과 교체됐다. 이어 4번 타자 박병호가 고의사구로 걸렸다. 1사 1,2루에서 김민성이 볼카운트 2B2S에서 손민한의 5구째 143km 직구를 잡아 당겨 좌익수 앞 적시타를 때렸다.
베테랑의 가치가 빛나는 이닝이었다. 선두 타자로 나와 출루에 성공한 송지만은 대주자 유재신과 교체됐다. 하지만 자신의 임무를 다하며 승리의 초석을 다졌다. 넥센이 4위를 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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