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마루앙 펠라이니(26)가 자신이 맨유의 팬이라고 밝혔다.
펠라이니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나는 집에서 봤던 오래 전 그 때의 결승전을 잊을 수가 없다. 그 때부터 나는 맨유의 팬이었다"며 "언젠가 맨유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털어놨다.
펠라이니가 말한 '오래 전 그 때의 결승전'은 맨유 최고의 시즌이었던 1998-199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다. 맨유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FA컵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만나 후반 추가시간 테디 셰링엄과 군나르 솔샤르의 연속골로 역전승, 우승을 일궈내며 트레블에 성공한 감동적인 순간인 것.

펠라이니는 그 때를 추억하며 "맨유가 우승을 이뤄내는 방식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오랜 시간 동안 나는 맨유의 팬이었고, 맨유가 영입제의를 해왔을 때 빨리 계약을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며 "내 평생 동안 그렇게 빨리 이름을 써본 적이 없다"고 농담을 덧붙였다.
맨유는 줄곧 공을 들인 끝에 이적 시장 마감일에 펠라이니와 계약을 극적으로 성사시켰다. 맨유는 이적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에버튼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750만 파운드(약 470억 원)의 이적료를 받았다고 공표했다. 맨유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이적한 펠라이니는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오를 25인 스쿼드에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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