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미인’ 털 많은 여자 김미영의 드라마틱한 변신 전후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3.09.06 02: 37

“논란을 넘어 기적으로”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스토리온 '렛미인'에서는 털 많은 여자 김미영이 변신에 성공한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날 제3대 렛미인 '털 많은 여자' 김미영은 140일의 기다림 끝에 렛미인 무대에 올랐다. 몸에 난 수북한 체모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던 의뢰인 김미영은 몰라보게 달라진 여성스러운 외모와 자신감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그녀는 초등학교 5학년 이후 월경이 끊기고 여성호르몬에도 문제가 있어 여성으로서 정체성을 전혀 찾아보기 힘들었던 상태. 남자 같은 외모는 물론 다리, 배, 가슴이 털로 가득 뒤덮여 있던 의뢰인의 모습에 당시 MC들은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했었다.
또 김미영은 렛미인 선정 당시 치료기간만 최소 반년에서 최대 20년까지 걸릴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아 시즌이 끝나기 전에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불투명했지만, 렛미인 닥터스가 총 출동해 김미영의 메이크오버에 총력을 다한 끝에 그녀의 달라진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결과는 대성공. 밝고 여성스러운 목소리로 인사를 건넨 김미영은 “호르몬 치료 후 목소리가 한 톤 높아졌다. 쑥스럽지만 가슴도 생겼다”면서 20kg 감량 후 S라인 몸매도 갖게 됐음을 당당하게 설명했다.
예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김미영의 변화에 황신혜는 “정말 감동이다. 가슴이 벅차다”며 눈물을 흘렸다. 자신의 모습을 확인한 ‘털 많은 여자’ 김미영은 “저는 제가 소중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도움을 받은 만큼 열심히 살아서 저보다 더 힘든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감동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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