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찬스에서 주자를 불러 들여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빅보이' 이대호(31, 오릭스)가 영양가 만점의 결승타를 터트리며 3연승 질주에 이바지했다.
이대호는 5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진 1회 1사 2,3루서 지바 롯데 선발 니시노 유지의 4구째 포크볼을 잡아 당겨 좌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주자 모두 홈인.

이대호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좌전 안타를 추가하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4번 타자의 위용을 마음껏 과시했다. 시즌 타율은 3할1푼에서 3할1푼2리로 조금 상승했다.
오릭스는 선발 마에다 유지의 호투와 이대호의 결승타에 힘입어 지바 롯데를 8-1로 꺾고 1일 세이부 라이온스전 이후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이대호는 경기 후 "득점 찬스에서 주자를 불러 들여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며 "2루 주자 아다치의 적극적인 베이스 러닝 덕분에 역전하게 돼 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모리와키 히로시 오릭스 감독은 "투타 균형이 좋은 경기였다. 선발 마에다는 1회 홈런을 허용했지만 침착하게 잘 던졌다. 마에다의 호투가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또한 "타자들도 곧바로 역전해준 덕분에 경기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다"고 이대호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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