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류중일 감독, NC 야구 야속한 이유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9.06 06: 05

“NC 이기기 힘들다. 선발이 강하다”.
막내 구단 NC 다이노스는 6일 현재 45승 60패 4무로 승률 4할2푼9리를 기록하며 8위에 올라 있다. 전날(5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해 시즌 60패째를 당했다. 하지만 4위 넥센에 밀리지 않는 팽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염경엽 넥센 감독도 NC 야구에 혀를 내둘렀다. 염 감독은 전날 경기를 앞두고 “NC 이기기 힘들다. 선발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 투수가 6이닝에서 7이닝 이상 끌어준다”고 했다. 또 “우리가 이기려면 상대 점수를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NC는 이날 선발 에릭 해커가 7이닝 동안 7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넥센은 선발 문성현이 6이닝 2피안타 6탈삼진 4볼넷 무실점으로 맞불을 놔 선발 싸움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었다. 선취 득점에 성공했고 연장 접전 끝에 이길 수 있었다. 선발 싸움에서 밀리면 NC를 이기기 어렵다.
류중일 삼성 감독도 비슷한 생각을 드러낸 적이 있다. 류 감독은 지난달 27일 대구 NC전을 앞두고 “NC와 하면 할수록 경기가 빡빡하다. 선발 투수가 안정됐다”고 했다. “선발 투수가 5회 이상 던지고 최근 초반에 무너진 경기가 없다”고 덧붙였다. NC의 경기력은 마운드 왕국 삼성에도 압박이었다.
NC는 삼성과의 최근 4경기에서 3승 1패를 했다. 최근 삼성과의 4경기에서 선발 투수가 평균 7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은 1.29다. NC는 넥센과의 상대 전적 5승 7패로 절대 열세는 아니다. 염경엽 감독은 또 “대주자도 빠르다. 특히 김종호, 이상호처럼 빠른 선수가 있다”고 말했다. 팀 도루 2위 NC의 빠른 발도 상대 팀에는 부담이다.
NC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05로 삼성과 같이 공동 4위. 팀 퀄리티 스타트는 61회로 가장 많다. 7월 팀 평균자책점은 3.43으로 1위, 8월은 3.59로 2위를 기록했다. 탄탄한 마운드가 첫 시즌 NC의 강력한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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