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014년 전력 김회성-황영국에 기대감 UP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9.06 14: 30

최하위 한화 시선은 이미 내년을 향해 있다. 새롭게 들어올 전력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경찰청 3루수로 활약하고 있는 김회성이 대표적이다. 한화 김응룡 감독은 "내년에 4번타자감이 돌아온다"며 "요즘처럼 김태균과 최진행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4번타자로 쓸 만하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화는 현재 이대수가 3루수를 맡고 있지만 올 시즌 이후 FA가 되며 전반적으로 3루 붙박이가 없는 상황이다. 
김응룡 감독은 지난해 야인 시절 2군 퓨처스리그 경기를 자주 봤고, 그 중에서도 경찰청 3루수 김회성이 눈에 들어온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유연성과 순발력이 좋아서 수비 움직임도 좋다"고 말했다. 190cm, 92kg 큰 체구에도 둔하지 않다는 게 김 감독의 평가. 덩치 큰 선수를 좋아하는 김 감독의 눈에 들었다. 

세광고-경성대 출신으로 지난 2009년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김회성은 부상으로 1군에서는 68경기 타율 1할1푼7리 2홈런 7타점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2군 퓨처스리그에서 89경기 타율 2할9푼3리 18홈런 70타점으로 활약해 북부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다. 올해도 79경기 타율 3할2푼 7홈런 50타점. 
한화는 이범호가 일본프로야구로 진출한 2009년을 끝으로 확실한 붙박이 3루수가 없다. 송광민-이여상-오선진 등이 차례로 맡았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유승안 경찰청 감독은 "김회성의 타격 정확성이 좋아졌다. 3루 수비는 김한수 삼성 코치의 현역 시절을 보는 듯하다"고 평가할 정도다. 
여기에 마운드에서는 2014년 1차 지명 신인 좌완 투수 황영국(청주고)이 주목받고 있다. 황영국은 대만 타이중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1승 평균자책점 1.50으로 활약하고 있다. 2경기에서 6이닝을 소화하며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으로 위력을 떨쳤다. 1차 지명 이후 눈에 띄게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중계를 맡으며 황영국의 투구를 지켜본 양준혁 SBS ESPN 해설위원은 "황영국이 유희운보다 나아 보였다"고 했다. 당초 한화는 북일고 우완 유희운을 1차 지명할 계획이었으나 신생팀 KT가 우선 지명으로 데려가 황영국으로 대체했다. 하지만 최근 기세로는 오히려 황영국이 더 높이 평가받는다. 
양준혁 위원은 "유희운은 체격이 좋지만 아직 제구가 안정돼 있지 못하다. 황영국은 몸이 호리호리하지만 제구가 좋고, 잘 던지더라. 써먹을 만한 투수"라고 기대했다. 김응룡 감독도 최근 황영국의 피칭을 지켜본 뒤 "내년에 쓸 만하겠다"고 기대했다. 
김회성·황영국 이외에도 한화는 군제대 선수로 안영명·윤규진·구본범·허유강·이희근 등이 올 시즌을 끝으로 돌아오고, 2차 1번 전체 2순위 최영환 등 즉시 전력감 신인들이 가세한다. 김응룡 감독은 "내년은 올해보다 분명히 나을 것"이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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