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이적' 기성용, "나를 필요로 하는 선덜랜드로 왔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9.06 07: 36

기성용(24)이 스완지 시티를 떠나 선덜랜드 1년 임대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기성용은 5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서 "훌륭한 감독님과 함께 하게 돼 행복하다"라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스완지 이적 첫 해 주전 자리를 꿰찼다. 부상으로 빠진 시기를 제외하곤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거의 전 경기를 소화했다. 스완지의 리그컵(캐피탈원컵) 우승에도 일조했다.

하지만 올 시즌 입지가 좁아졌다.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 출전하는 스완지는 존 조 셸비, 알레한드로 포수엘로, 호세 카나스 등 중앙 미드필더를 대거 영입했다. 기성용은 결국 탈출구로 지동원의 소속팀인 선덜랜드를 선택했다.
임대 배경을 밝혔다. 기성용은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님과 얘기를 나눴다. 나에게 많은 자신감을 주었다"면서 "어린 시절 감독님의 경기를 보며 인상 깊었다"라고 말했다.
기성용은 이어 "지난 시즌 좋은 경기를 했지만 올 시즌 많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면서 "사람들에게 내 능력을 보여주고 싶었다. 나를 필요로 하는 선덜랜드로 오게 된 이유다"라고 경기를 뛰기 위해 임대를 떠났음을 밝혔다.
또 기성용은 "새로운 곳에 오면 압박감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모든 것을 극복하고 내가 왜 이곳에 왔는지 증명해야 한다"면서 굳은 각오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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