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가정부' 최지우, 패딩 한벌로 3개월 드라마 촬영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09.06 08: 54

배우 최지우가 옷 한 벌로 3개월 드라마 촬영을 할 예정이다.
최지우는 SBS 새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극본 백운철, 연출 김형식)에서 의문의 가정부 박복녀 역을 맡아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엄마 없이 아빠(이성재 분)와 4남매가 사는 집에 가사도우미로 들어간 박복녀는 한마디로 외계인 같은 존재.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는데다가 항상 모자를 깊숙이 눌러 쓰고 한여름에도 패딩만 입고 다닌다.

회색빛 패딩 밑에 받쳐 입는 블라우스도 흑백의 무채색뿐. 화사한 용모의 박복녀가 왜 그렇게 칙칙한 색깔의 단벌 숙녀가 되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 이유는 그녀의 과거에 숨겨져 있다. 가슴 속 깊은 곳에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박복녀가 과연 마지막 순간까지 두꺼운 패딩을 벗지 않을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최지우의 이 같은 단벌 패션은 그동안 출연했던 다른 작품들과 달라 눈길을 끈다. 특히 지난 2009년 방송됐던 SBS 드라마 '스타의 연인'에서 200여벌의 화려한 의상을 입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최지우는 '스타의 연인'에서 아시아 최고의 톱스타 이마리 역을 맡아 자료 화면에서만도 수십 벌의 의상이 등장했다. 또 레드카펫, 기자회견, 시사회장, 각종 파티 등에 참석하는 모습도 많아 각종 화려한 의상을 볼 수 있었다. 당시 최지우의 의상 담당자에 따르면 한 회 평균 10벌, 회당 최고 25벌, 20부작 전체에서 200여벌을 소화했던 기록은 역대 드라마를 통틀어 최초였다.
이렇듯 기존 출연작들과 캐릭터도, 의상도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줄 최지우의 변신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수상한 가정부'는 '황금의 제국' 후속으로 오는 23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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