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프리뷰] 유먼, 위기의 롯데 구출하라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9.06 09: 51

점점 멀어져가는 4강, 이제는 6위까지 추락한 롯데 자이언츠가 에이스 카드를 꺼내들었다.
롯데는 6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질 SK 와이번스전 선발로 좌완 에이스 쉐인 유먼(34)을 예고했다. 유먼은 26경기에 나서 13승 3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 중이다. 다승 부문 리그 1위, 퀄리티스타트 21번으로 이 또한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기세좋게 7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유먼이지만 최근 2번의 등판에서는 호투하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KIA전 7이닝 2실점(1자책), LG전 7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은 충분히 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기들어 4일 휴식 후 등판이 이어지고 있지만 유먼은 지친기색 없이 마운드에서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SK전 성적도 좋다. 4경기에 출전, 1승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하고 있다. SK 이만수 감독은 "유먼이 가장 까다로운 투수다. 체인지업도 좋지만 공을 숨겨서 나오는 능력이 좋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다승부문 2위 배영수(삼성)가 12승으로 맹추격을 하고 있는 가운데 유먼이 다승왕, 그리고 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여기에 맞서는 SK는 좌완 조조 레이예스(29)로 맞불을 놓는다. 레이예스는 25번의 등판에서 7승 12패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에는 리그를 압도할만한 구위를 보여줬지만 제구력에 약점을 드러내며 투구수 관리에 실패, 기대만큼의 성적은 아니다.
롯데전 성적은 3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3.93이다. 레이예스의 가장 큰 특징은 롯데 최고의 타자 손아섭에게 강하다는 점. 손아섭을 8타수 무안타로 꽁꽁 묶어놓고 있다.
5위로 올라선 SK는 이제 4위 넥센을 정조준한다. 격차는 4.5경기, 쉽진 않지만 후반기 승리를 거듭해온 SK이기에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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