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애기야', 애드리브로 시청자 홀렸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9.06 10: 36

[OSEN=이슈팀] 배우 소지섭의 애드리브가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했다.
소지섭은 지난 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에서 2004년 방영된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 나왔던 '애기야' 대사를 패러디했다.
극중 공효진(태공실 역)은 고등학교 동창회에 참석해 친구들에게 "주중원(소지섭)에게 들이대다 차인 것이 맞냐"는 질문을 받았다. 공효진은 소문을 쿨하게 인정하며 수습하려고 했다.

이때 소지섭이 그 모습을 본 뒤 "태공실, 나 너 때문에 결혼 깨고 왔어. 그러니 책임져"라고 말했다. 공효진이 "뭐하는 거냐"고 묻자 소지섭은 "우리 애기가 마음이 많이 상했다. 달랠 겸 친구들 식사는 내가 대접하겠다. 우리 애기 오빠랑 갈까? 가자"라고 말하며 듣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공효진은 이날 방송이 끝난 뒤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 "원래는 대본에 '가자'뿐이었는데 주군이 '우리 애기' 붙이고 내가 '오빠랑 가자' 붙였어! 머리 만지는 것도 내가 시켰어! 진짜 떨리지? 두 버전 찍었는데 편집 안 돼고 이게 나왔네"라는 글을 올리며 '애기야'가 둘의 애드리브였음을 밝혔다.
한편 극중 소지섭은 재벌 2세 주중원, 공효진은 귀신을 볼 줄 아는 태공실 역을 맡아 코믹 호러 로맨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 소지섭의 발언을 계기로 귀신 이야기에 집중됐던 '주군의 태양'의 로맨스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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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주군의 태양'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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