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가수' 조용필-박진영-GD, 9월 가요대전 '개막'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3.09.06 10: 43

[해리슨의 엔터~뷰 (Enter-View)] 국가 대표 가수 조용필, 박진영, GD과 함께 9월 가요계 막이 올랐다.
  
한국 대중 음악계의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가왕 조용필, 제작자겸 프로듀서 박진영 그리고 히트곡 메이커인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G-Dragon)까지 각각 각 세대와 시대를 대표해 온 세 음악인들의 활동 소식으로 시작된 2013년 9월 가요계는 알토란 같은 소식들로 가득 차 있다.

올해 4월 19번째 정규 앨범 “Hello”와 수록 곡 ‘Bounce’와 ‘Hello’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조용필이 다국적 음악회사인 유니버셜 뮤직을 통해 일본에서 음반을 발매할 예정이다. 10월 16일 현지에서 출시될 일본 반에는 기존 수록 곡 이외에 ‘Hello’, ‘Bounce’,’걷고 싶다’의 일본어 버전이 담길 것이라고 하는데, 2PM의 랩퍼 택연이 참여해서 일본의 젊은 음악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조 한류 스타’로서 일본의 중 장년층 음악 팬들의 뇌리에 고스란히 남아 있는 조용필의 15년만의 일본 음악 시장으로의 컴백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또한, 오랫동안 품절 상태에 있었던 정규 9집부터 18집(17집 제외)까지 9장의 앨범과 2개의 특별 음반이 재 발매되어 가왕 조용필의 과거 작품을 CD로 소장하기 원했던 이들에게 값진 선물이 될 것이다.
앨범 제작자, 프로듀서 및 작사작곡가, 가수와 연기자 등 다방면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펼쳐 온 박진영이 열 번째 정규 음반 “Half Time”으로 컴백했다. 1994년 9월 ‘날 떠나지마’가 담긴 1집 “Blue City”로 가요계에 첫 발을 디딘 지 횟수로 20년째가 되는 2013년 9월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현재의 삶 속에 헤쳐나가야 할 미래를 음악으로 표현한 앨범이 바로 “Half Time”이다.
거울 속에 비춰진 노인 박진영의 모습이 담긴 음반 자켓 이미지와 뮤직 비디오로 이미 많은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놀만큼 놀아봤어(Had Enough Parties)’와 음악 사이트에 먼저 공개된 ‘사랑이 제일 낫더라(With 남궁송옥 & 개코 of 다이나믹 듀오)’등은 30대 이상 음악 팬들에게 공감대를 주는 노래들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덧 40대 초반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최고의 딴따라’ 박진영이 음악 인생의 전환기에 발표한 이 앨범을 통해 폭넓은 교감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한편 정규 2집 앨범을 4년 만에 선보인 싱어송라이터 지드래곤은 등장과 함께 음악 차트를 석권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수록 트랙 중 ‘니가 뭔데(Who You?)’와 ‘Black(feat. 제니 김)’이 1,2위를 다투며 대중적인 인기 몰이를 했고, 5일 공개된 2집 “쿠데타(Coup D’etat)의 일곱 트랙 역시 지드래곤의 현재 가요계 위상을 말해 주듯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작년에 발표한 EP “One Of A Kind”로 여러 대중 음악 시상식에서 수상을 했던 지드래곤은 올해 2월 28일 열렸던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랩 힙합 앨범상’을 수상하며 평단으로부터 음악성부문에 있어서도 확실히 인정받기도 했다. 아이돌 그룹 출신 싱어송라이터로서 대중성과 음악성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는 지드래곤. 이번 작품 “쿠데타”로 어떤 상업적 성공과 음악적 평가를 받게 될지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해리슨/대중음악평론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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